Motorola Z8: Clever, bendy slider phone – Crave at CNET.co.uk
휴대폰의 열리는 방식만 바꾸고 혁신적인 제품인양 하는 것 안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에 모토로라에서 발표한 Z8은 귀와 입에 보다 가까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슬라이드의 단점을 보완한 실용적인 디자인인 것 같다. 물론 이런 구조가 슬라이드가 잘 될지, 내구성이 있을지는 사진만 보고 알 수 없으나, 모토로라 정도 되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으니까 내놓지 않았을까 한다.
휴대폰에 아무리 데이터 서비스나 해상도 높은 카메라가 들어간다고 기본적인 통화 기능의 중요성이 덜해지는 것이 아닌데, 통화 기능을 개선하는 노력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지하철 등 시끄러운 곳에서 귀에 갖다대었다 다시 입에 갖다 대었다 하면서 힘들게 통화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내 경우 액티브 노이즈 캔슬러가 내장된 폰이나, 무선 이어폰을 탈착할 수 있는 휴대폰 등 통화 기능을 강화하는 폰이 나오면 바로 살 것 같고, WB-AMR로 고음질 통화가 가능하다면 WCDMA로 바꿀 것 같은데 제조사나 이통사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하다.
4G 무선망을 얘기하는 21세기에, 아직도 휴대폰의 가장 많이 쓰는 기능에는 겨우 8Kbps만 할당하고, 전화번호를 숫자로 외어서 입력하는 인터페이스가 default로 되어 있고, 주위가 조금만 시끄러운 곳에선 통화하기 어려우며, 오래 통화하려면 팔이 아프거나 아니면 뭔가 하나를 더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다음-네이버의 소스코드 복제 논란과 매쉬업 경진대회 소식을 거의 동시에 접하고나니,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아이러니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번에 또 한번 확인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저작권에 대해 매우 무지, 둔감하며 누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추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얼마 전 회사에서 “Working with Americans”라는 제목으로 양국간의 문화적 차이와 주의해야 할 점 등을 교육 받고 토론한 적 있는데, integrity를 중시하는 점은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배워야할 것 같다.
설마 네이버에서 조직적으로 다음의 소스를 도용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느 개발자 개인적으로 이뤄진 일일텐데, 그 사람은 다들 하는 관행인데 괜히 나만 걸려서 곤혹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잘못된 일은 잘못된 일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IT 업계에서도 윤리 강령이랄까 이런 걸 만들어서 개발자들이나 관리자들에게 교육도 시키고 하면 어떨까 한다. 좀 의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뭐가 옳고 그른 것인지는 인식하고 있어야 하니까.
사실 어떻게든 개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저작권 같은 것 대충 넘어가는 이 현실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그 저작권의 댓가를 받아야 할 개발자들이다. 당장 자신의 단기적인 업무 성과는 높일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IT가 전문직이 아닌 3D 업종으로 취급되는데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CCL, GPL이 존중되고 매쉬업이나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부분의 합보다 전체가 커질 수 있는 환경으로 변모하길 바란다면 너무 무리한 생각일까.
iPhone에 대한 글을 또 쓰긴 싫지만… 스티브 잡스가 시연에서 사용했던 iPhone의 벨소리를 Craig Reynolds란 사람이 멋지게 리믹스했다. 아래는 이걸 휴대폰 벨소리용 mmf 파일로 변환한 것.
iphoneremix.zip (첫 23초, 22.05KHz, 260KB)
얼마전 미국 출장길에 Slimdevices사의 Squeezebox를 구입했다.
일종의 네트웍 오디오 플레이어인데, 유무선으로 네트웍 접속 가능하고,
SlimServer는 Perl로 쓰여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여서 PC뿐만 아니라 Mac과 Linux 등에도 설치 가능하고, iTunes의 라이브러리도 읽는다. FLAC이나 Apple lossless등과 같은 lossless 포맷의 음원도 재생 가능한데다 Burr Brown사의 24 bit DAC를 사용하여 analog 출력도 품질이 좋지만 동축과 광 디지털 출력도 가지고 있는등, 한마디로 audiophile을 위한 네트웍 오디오 플레이어이다.
내 경우엔, 회사에서 업무 관계로 Rhapsody 계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Rhapsody의 2백만이 넘는 곡을 맘대로 들을 수 있다. 리모콘 만으로 이 중에서 원하는 곡을 찾는 것이 쉽지 않으나, Rhapsody의 경우 PC에서 설정한 라이브러리와 플레이리스트, 채널등이 서버의 계정에 모두 저장되고 Squeezebox같은 네트웍 기기에서도 서버에 저장된 설정을 Rhapsody Direct라고 하는 SOAP API를 이용하여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리모콘으로 곡명이나 아티스트를 검색할 일은 별로 없다.
한마디로 ubiquitous 음악 서비스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기기. Logitech이 인수할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Vista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하여, 웹사이트에서 오디오를 출력함으로써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고 한다. (via Slashdot)
음성 인식을 이렇게 기발하게 이용하는 경우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MS를 비난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MS가 제안한 “스피커, 마이크를 끄거나 미디어 플레이어를 닫고 컴퓨터를 리부트하는” 방식보다는 블로그 저자가 지적했듯이 자기 스피커로 출력하는 신호는 마이크 입력에서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물론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위의 방편을 먼저 내놓았겠지만).

Acoustic echo canceler를 제대로 구현하면 이러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 다른 장점이 있는데 바로 스피커폰으로 voip를 이용하는 경우이다. 현재 voip app 중에서도 acoustic echo canceler를 구현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폴리콤의 스피커폰 같이 사용할 수 있는 app은 본적이 없다. Acoustic echo canceler 알고리즘이 대단히 어려울리도 없고 PC의 CPU가 전화기 안에 들어가는 DSP 정도의 성능을 못낼리도 없는데 그런 것이 안나오는 것은 특허가 걸려있거나 (그렇다고 해도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echo cancelator의 특성상 hard realtime을 만족못하는 user app 레벨에선 구현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 OS 레벨에서 이것이 구현되면 PC에서의 voip가 한결 더 사용하기 좋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