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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Jan 06 하겐다스 퐁듀

딸 애와 함께 먹은 하겐다스 퐁듀.  이번 연휴는 아무래도 체중 조절에 실패한 듯.

28 Jan 06 카페 바우하우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 “바우하우스” 라는 조그만 카페가 있다. 겉보기에는 여느 미술관 구석에 있는 커피ㅤㅅㅑㅍ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특이한 사진들이 있다. 커피나 다른 차의 거품을 가지고 여러가지 모양을 만든 것. 말로 설명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므로 오늘 가족과 함께 갔다가 마신 녹차 라떼와 커피를 보자.

그냥 우연히 생긴 패턴들이 아니다. 입구(랄 것도 없는 구석의 작은 카페이지만)를 보면

바로 이런 것이 걸려있다. 그렇다고 거품 갖고 장난만 치는 곳이 아니다. 커피와 차 맛이 일품이다. 나야 뭐 막연히 꽤 맛있네~ 하는 정도 밖에 얘기 못하지만, 스타벅스 단골이면서 웬만한 맛있다는 커피ㅤㅅㅑㅍ 안가본 데가 없는 와이프 말로는 여기만큼 맛있는 곳이 없다고 한다. 이 집 주인이 원래 음악하는 사람이었는데 유학갔다가 커피를 제대로 배워왔다나. 종이컵으로 마신 것이 좀 아쉬울 뿐. 아뭏튼 궁금하면 미술 관람도 할 겸 한번 가볼 만 하다. 참고로 디자인 전시관에서는 30일까지 바비 인형 전시회가 있고 바로 옆 미술관에서는 르네상스 바로크 회화 걸작전이 열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바우하우스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것.

25 Jan 06 SKT 휴대폰에서의 오페라 미니

홈페이지, 네이버

구글 검색 결과와 이 블로그 사이트

오페라에서 J2ME에서 동작하는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내놓았다. 물론 HTML 을 직접 다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에서 처리한 후 이미지도 크기를 줄이고, 레이아웃도 휴대폰 화면에 맞게 조절하여 데이터의 양을 대폭 줄이고 클라이언트가 처리하기 쉬운 형태로 바꾼 후 전송하는 것을 받아 화면에 보여주는 프락시 방식의 브라우저이다. 그동안 프락시 방식의 브라우저로서 Treo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Blazer 브라우저가 있고, Danger Hiptop의 웹브라우저가 있었고 Mobile IE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모두 플랫폼 native 애플리케이션이었고 J2ME위에서 돌아가는 것으로는 일본의 jig 브라우저가 있기는 했지만 major 브라우저 회사에서 릴리즈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

위의 사진은 내 휴대폰(SKY IM-7400)에 오페라 미니를 올려본 것. 물론 우리나라 휴대폰을 대상으로 한 버전은 없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generic / basic MIDP 1 버전으로 올렸는데 생각보다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EV-DO로 연결해도 아마도 클라이언트쪽의 성능의 한계인 것 같은데 한페이지 뜨는데 수십초씩 걸려서 느린 편이기는 했으나 한글 페이지도 별 문제 없었고 블로그 사이트 정도 보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하다.  Bloglines도 잘 보여줬는데, Bloglines는 브라우저의 기본 bookmark에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Generic 버전이므로 당연한 것이겠지만 최적화할 부분은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한 페이지 보여줄 때마다 PPP를 매번 새로 열고 페이지 로딩이 끝나면 바로 닫는다던가, QVGA 폰에서는 폰트 크기가 너무 작다던거 하는 것은 오페라가 SKT 버전을 만들려고만 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하긴 클라이언트는 그다지 코드가 복잡하지 않을 것이므로 한국 버전은 아예 WIPI-C로 만들면 성능도 훨씬 나아질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JavaScript와 Flash, ActiveX가 없이는 쓰기 어려운 우리나라 웹 환경을 생각하면 일반인 대상의 서비스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한다.  웹의 RIA 추세와 ubiquitous access의 필요성 사이에서 어떤 해결책이 나올 것인지.

08 Jan 06 119개의 가장 위험한 생각들

EdgeThe World Question Center에서 2006년을 맞아 세계(주로 미국)의 과학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생각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그 대답이 여기에 나와있다. 인간의 한계, 근본적 가치의 흔들림, 생명과 영혼에 대한 의문 등 여러가지 심오한 얘기들이 있고 “생각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재치있지만 의미있는 답변도 있다. 원문은 영어의 분량과 수준이 꽤 부담스러우므로 대신 한겨레의 관련 기사 “‘새해 문답 전야제’ 지적 유희를 즐겨라”를 보면 그 중 일부를 발췌 요약해놓았고 Edge.org 사이트에 대해서도 잘 소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석학들이 꽤 있을텐데,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이런 사이트가 아쉽다.

08 Jan 06 우리나라 포탈의 페쇄성

구글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원 소스는 SpotNews이나 기사에 대한 직접 링크가 불가하여 Naver에 전재된 기사를 링크함)

… 국내 포탈 관계자나 경영진은 언론에 종종 “우리들은 한국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들어와도 무섭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출한다. 그 한국적 기술력이 고작 robots.txt로 구글의 검색로봇을 막고, 네티즌으로 하여금 다른 곳에 있는 자료를 퍼오게 해서 자사 DB(Database)서버에 쌓는 것인가? 그것이 한국적 특성에 맞게 개발한 기술력이고 자신감의 원천인가? – 김중태

구글에 대한 막연한 칭찬은 그만둬라!

…나는 그 블로거가 논거로 삼은 robots.txt에 대한 이야기가 완벽히 틀렸다고 이야기한다. robot.txt는 단지 구글이 아니라 이 정책, 즉 robots.txt의 정책을 받아들이는 모든 검색 수집기에 대한 정책을 이야기할 뿐이다. 비록 그것이 정서적으로 구글을 겨냥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증명할 근거는 없다. 대중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주장을 하려면 그만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한번 물어보자, 네이버와 다음의 robots.txt가 구글만을 겨냥하고 있다는 근거가 있는가? – 블루문

김중태님의 글이 논리상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블루문님의 글이야말로 뭔 얘길 하는지 모르겠다. 첫번째 글의 주요한 내용은 개방성을 기본으로 하는 인터넷 정신에 위배되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문제점과 기술적으론 얼마든지 무시하고 피해갈 수 있지만 인터넷의 규약을 철저히 지키는 구글에 대한 것이었다. 두번째 글은 이에 대해 네이버와 다음이 고의적으로 구글만을 대상으로 폐쇄했다는 증거를 대라고 한다. 우리나라 인터넷의 폐쇄성은 이미 얘기한 바 있지만, 결국 이러한 폐쇄성은 단위 사이트의 트래픽을 올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전체의 유용성을 떨어뜨려버린다. 불법이 아니면 무슨 일을 하던 다 정당화될 수 있고 다 똑같은 것일까.

인터넷은 애초에 비상업적으로 발전되어졌다. 만약에 앞선 상업성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포털들이 인터넷의 규격을 만들어냈다면 블루문님이 얘기하듯이 “robots.txt는 국제적 규약도 아니고 법률적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닌 오래전부터 업계에서 ‘하면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 그런 것”은 애초에 규격에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기술적으로 폐쇄했을 것이고 인터넷은 지금의 인터넷보다는 아마도 PC 통신이나 무선(소위)인터넷에 가까운 것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첫번째 글은 국내 신문사 관련 사이트에 올려졌는데, 폐쇄적 인터넷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임에도 직접 링크를 걸 수 없었다. 외국 미디어사의 한국 사이트에 올려진 두번째 글은 첫번째 글을 반박하는 글이었음에도 링크를 걸 수 있었으니 두 글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지만 각 사이트 관리 주체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01 Jan 0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금 전 Bloglines에서 확인해보니 이 블로그의 구독자가 100명입니다. Bloglines에 등록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이글루스에서 읽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Bloglines외의 aggregator를 쓰시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정기적으로 제 글을 읽는 분이 대략 100명은 넘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는 사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얘길 하는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100명이 넘는 분들이 그래도 뭔가 읽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글 올리는 수고보다는 훨씬 보람이 큰 것 같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원하던 것을 이루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이글루스에서 제공하는 ‘05년 결산자료입니다.  대략 일주일에 하나 조금 넘는 글을 올렸고, 미친병아리님이 제일 적극적으로 코멘트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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