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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t ain’t broke, fix it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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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Aug 05 Dumb Phone

SKT에서 새로나온 MS Smartphone기반의 폰에서 사용자가 임의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고 MP3도 지원되지 않는다고 한다. PDA폰의 경우에도 이렇게는 안했는데 그럴 바엔 뭐하러 스마트폰을 출시하는지. m600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블루투스 폰 + PDA 조합이 낫겠다.

28 Aug 05 Intel Viiv Technology

인텔의 마케팅 부서에서 ViivTM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아마도 마케팅 부서 사람들은 센트리노가 잘 팔린 것이 자기네들이 이름을 잘 붙여서인줄 아는 모양이다. 그럼 아이태니움은 브랜딩을 잘 못해서 안팔렸나? 내가 보기에 센트리노는 Pentium-M이 좋은 제품이었고 마침 무선랜이 노트북의 기본 기능으로 되어가던 시점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잘 팔린 것이지 마케팅의 성공이 아니다.

인텔은 자사의 플랫폼이 홈 서버 혹은 residential gateway로 자리잡기를 원한다면 이상한 브랜드 지어 막대한 광고비 퍼부을 돈으로 차라리 리눅스를 지원하던가 MS에 압력을 넣어서라도 어플라이언스에 쓸만한 OS를 만들어내라. 설마 시도 때도 없이 보안 패치되고 그 때마다 리부팅해야 하는 OS를 안방에 들여놓을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DVD 메뉴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윈도우스에 한꺼풀 씌우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나?

25 Aug 05 Acrobat 속도 올리기

Acrobat과 플래시는 유사한 점이 많다. 둘 다 특정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면서도 한 분야의 de facto standard로 자리 잡았고 viewer를 공짜 배포하는 대신 저작툴 등 다른 쪽에서 이익을 발생시키고, 기술적으로도 presentation 부분에 특화된 스택 기반의 가상 머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

하지만 실제로 두가지 제품을 사용해보면 차이를 많이 느낀다. Flash는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들이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브라우저와 잘 조화되어 동작하는 반면 Acrobat은 버전이 올라가면서 온갖 기능이 추가되어 reader만 띄워 문서를 읽기만 하려고 해도 웬만한 워드프로세서 띄우는 것 못지 않게 시간이 걸리고 특히 브라우저 플러그인의 경우 툭하면 브라우저를 통채로 다운시켜 버린다 (도대체 어떤 프로그래머가 브라우저 플러그인 만들면서 blocking 방식을 사용했는지…). 사실 Java가 플래시와 거의 비슷한 시점에 나왔고 기술적으로 훨씬 강력한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Java Applet은 사실상 실패한 데 비해 플래시는 유례없는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플래시의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구현에 있지 않았나 한다.

직업상 온라인으로 PDF 파일을 많이 봐야 하기 때문에 매번 어도비를 욕하고 있었는데, 나랑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지, 또 해결책은 없는지 구글로 알아봤다. 세번째 링크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요지는

  1. 만약 ver. 6을 사용하고 있다면 ver. 7로 업그레이드하고
  2. Adobe Reader SpeedUp을 사용하고
  3. 브라우저 플러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그냥 별도로 Acrobat이 뜨게 하라

는 비교적 간단한 것이었다. Acrobat Reader Speedup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버전업 될수록 더 느려지는 것 같아서 ver. 6에서 더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있었는데, 윗글에서 얘기하는대로 해봤다. 정말 효과가 있다! 특히 3번 경우는 너무 간단한 해법인데 그동안 얼마나 애먹고 있었는지 이제야 이렇게 한 것이 억울할 정도.

14 Aug 05 MG-35 DivX 플레이어

며칠 전, 에이엘테크의 MG-35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샀다. 그 전에도 홈시어터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DivX 파일(사실 요즘은 거의 xvid)을 프로젝터로 볼 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전용 플레이어가 있는 것이 편할 것 같고 멀티미디어 파일들을 저장해둘 파일 서버가 하나쯤 필요했기 때문에 네트웍 기능이 있는 MG-35를 구입하면 파일 서버로도 쓰고자 했다. 하지만 그것은 구입 전에 미리 기능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지 않은 나의 오판이었는데, MG-35가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PC의 파일을 공유할 수는 있으나 파일 서버로서 기능할 수는 없고, 내장 하드에 파일을 넣기 위해서는 USB로 PC에 직접 연결해야 하는 것이었다. 컴퓨터와 홈시어터가 한 방에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좀 있어 USB로 연결하기는 곤란했고, 또 그렇게 연결해두면 하나의 PC하고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PC에서 액세스 가능한 파일 서버로 쓰고자 했던 내 의도와는 달랐다. 뒤늦게 해당 제품의 고객지원 게시판을 보니 나처럼 파일 서버 기능을 원하는 요청이 꽤 많았지만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듯 했다. 웬만하면 제품 사기 전에 메뉴얼을 다운로드해서 기능을 자세히 살펴본 후 사는데, 같은 회사의 2.5″ 버전인 MG-25는 직장 동료의 것을 하루 빌려 써봤고 MG-35는 네트웍이 된다고 해서 막연히 서버로서도 기능할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이 실수였다.

잠시 제품을 환불받을까 생각도 했으나 그렇다고 파일 서버로 쓸 수 있는 다른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MG-35를 그대로 쓰되 다른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맥미니에 외장 하드를 연결, 네트웍으로 공유시키고 MG-35 플레이어에서도 이 하드의 파일을 플레이하도록 하는 것. 어차피 전력 소모도 적고 소음도 거의 없는 맥 미니를 홈서버로 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외장 하드를 연결하고 항상 켜놓는 홈서버로 사용하기로 했다. 외장 하드 케이스는 무척 종류가 많았지만 1394를 지원하고 맥 미니와 비교적 잘 어울리면서 소음을 발생하는 별도의 팬이 없고 지나치게 비싸지도 않은 것을 구입하려고 하니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결국 택한 것은 누디앙의 HD-304UF2 모델.

여기에 MG-35에 포함시켜서 샀던 삼성 200GB 하드를 장착하고 1394로 맥 미니에 연결했다. MG-35에서 공유 디렉토리에 접근할 수 있으려면 게스트 로그인이 허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맥 미니의 /etc/smb.conf 파일을 약간 수정, 외장 하드가 마운트되는 디렉토리를 퍼블릭으로 공유하도록 했다.

외장 DVD 라이터와 외장 하드까지 연결하고 나니 맥 미니의 장점이 많이 퇴색하긴 했으나 그런대로 어울리는 모습이다. HD-304UF2는 별도의 팬은 없으나 책상위에 그대로 올려놓으니 7200 RPM 하드가 회전하는 진동이 책상에 전달되어서 아래에 약간의 포장용 스펀지를 깔았다.

MG-35를 AV리시버와 DVD 플레이어, VCR 사이에 끼워놓은 모습. 다른 기기들과 썩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AV 리시버에 컴포넌트 입력 스위칭 기능이 없어서 할 수 없이 S-Video로 연결했는데, 움직이는 장면에서 대각선 격자 모양의 패턴이 눈에 띄는 점(프로젝터의 deinterlacing artifact인 듯)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화질은 괜찮다. 네트웍으로 플레이해도 끊어지거나 하는 문제는 전혀 없고, MG-35을 켜고 처음 네트웍 브라우징할 때 수십초 정도 지연을 제외하면 별다른 불편함은 없다. AV 기기로부터 컴퓨터가 있는 책상으로 케이블이 또 하나 늘게 되었다. 이런 기기들이 모두 무선 All IP로 연결되려면 얼마나 걸릴 것인지.

새로운 기기를 샀으므로 당연히 리모콘도 하나 늘게 되었다. 저가 제품의 리모콘이 흔히 그렇듯이 조작감이나 동작 각도(이런 것도 시야각이라고 해야 하나?)가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 리모콘 역시 내가 아끼는 학습형 리모콘 MX-500에 주요 기능을 학습시키는 것으로 대체 성공. 국산 제품인 이 리모콘은 학습 기능과 적외선 강도가 강력하고 조작성도 좋아서 웬만한 경우 제품 원래의 리모콘을 사용하는 것보다 여기 학습시켜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다 세팅해놓고 가지고 있던 DviX (또는 Xvid) 파일 몇개를 재생해보니 일부 재생이 안되는 것(Xvid의 GMC옵션 적용된 경우)이 있고 FF/rewind는 파일에 따라 다르지만 화면이 깨지는 등 문제가 좀 있었다. FF 보다는 차라리 10초 또는 30초 등 앞뒤로 점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더 나을 것 같았다. 지금은 시간을 입력, 임의의 위치로 점프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 그렇긴 하지만 역시 네트웍 기능만큼은 무척 편리했다. 다음 모델(또는 가능하면 MG-35의 롬 업그레이드)에서 바라는 점은

  • 네트웍 서버 기능을 가능하도록 할 것. 파일 시스템의 문제라면 (NTFS에 Linux에서 write를 못하는 문제) 차라리 USB 기능을 선택적으로 포기하고라도 (그러면 NTFS나 FAT32를 지원할 필요가 없으므로) 네트웍 서버로서 동작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10초나 30초 앞뒤로 가는 기능
  • 재생 중 전원을 껐다가 켜면 (가능한 경우) 재생 계속할 것

이 외에도 RSS/bittorrent에 의한 자동 다운로드, 다이렉트 인코딩, USB 호스트 (또는 on the go) 기능에 의한 PMP로의 다운로드 등 생각나는 기능은 많지만… 일단 이 정도만 바라기로 하자.

07 Aug 05 미국 여행 – 레고랜드

지난 주에 가족과 함께 휴가차 미국에 다녀왔다.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애 때문에 디즈니랜드, 씨월드, 레고랜드 (Google Maps), 씨월드를 갔었는데 geek로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레고랜드에 있는 미니월드. 레고 블럭만 가지고 여러 명소를 재현해놓았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과연 이 곳을 어떻게 깨끗이 유지하는 것일까?

미니월드 전경.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일부이고 실제로 보면 엄청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레고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 사진 좌측 상단을 보면 레고로 만든 건물의 크기를 사람과 비교해볼 수 있다.

이건 내가 어릴 때 제일 좋아했던 우주왕복선과 발사대의 모습을 레고로 만들어놓은 것. 그 디테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외에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역시 alphageek로서 재밌었던 것은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디즈니랜드의 Star Tours,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Terminator-2 3D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