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블로그: 생긴지 일주일이 되어 가는데 이제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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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로고 디자이너 황정목씨(생각보다 젊다!)의 포스트와 구글 버스에 대한 얘기 외엔 아직 볼만한 내용은 별로 없으나 (배아픈 얘기는 애써 외면) 일단 bloglines에 등록.
엠파스 위험하다!! 한국형 구글 첫눈!!??
한국의 구글이 될 수 있을까? – 첫눈(1noon)

첫 화면이 심플한 것이나 요즘 유행하는 AJAX를 사용한 것이나 누가 봐도 구글을 떠올리게 하는 검색 전문 서비스 “첫눈”. 네오위즈 검색팀이 분사해서 만든 회사라고 하는데, 이미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단계에 이른 우리나라의 인터넷 시장에서 과연 구글의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회사 소개에서 “인재중시”, “의지와 열정”, “검색 전문”을 내세우면서, 좋은 인재들이 열정을 가지고 한 3년 정도 노력하면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인재들이 모여서 3년 정도 노력하면 성과를 거두는 경우를 주위에서 여러번 보긴 했으나 사업 방향은 초기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쪽으로 (그렇다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고 있었으니 첫눈도 구글같은 성격의 검색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특색에 맞게 게시판 검색을 강화하고, 검색 결과에 클러스터링 기법을 도입한 것은 구글의 모델을 따르면서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구글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좋은 시도로 보인다. 아뭏튼 첫눈이 어떻게든 자신의 영역을 개척, 성공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짜증나지 않으면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좀 늘었으면 좋겠다 (이글루스에 다시 한번 감사
그런데 “.nsp”가 무슨 스크립트인지 아시는 분? (설마 Novell Script Pages는 아닐테고… 아무래도 독자 스크립트 언어가 있는 듯…)
프로젝트 구텐베르그는 저작권이 만료된 문헌들을 자원봉사자들이 e-book 형태로 변환,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현재 약 16,000개의 작품이 이렇게 제공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영화화된 “우주전쟁(원제 The War of the Worlds)도 1898년 작품으로서 저작권이 만료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제공되고 있다.
얼마 전에 올린 글에서도 우리나라 인터넷 동호회들의 폐쇄성을 지적했었지만,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을 찾아 아무런 댓가없이 자원봉사로 e-book화하여 제공하는 프로젝트 구텐베르그를 보면 역시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생활수준이 올라가면 사람들 사이에 저절로 이타적 성향이 생기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구성원이 많은 사회만 선진국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인지 인과관계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상관관계(correlation)는 있어보인다.
오늘 아침 조카애와 함께 War of the Worlds를 봤다. 지난 주 미국 출장때 보고나서 스토리가 너무 엉성한, 돈과 배우가 아까운 기대 이하의 영화였다고 같이 본 사람들에게 얘기했지만 머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장면과 느낌이, 결국 극장에서 한번 더 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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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렸던 JavaOne 컨퍼런스장의 분위기.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사람은 꽁지머리로 유명한 Sun의 Janathan Schwartz. 사진으론 어둡고 흔들려서 별 감흥이 없겠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엄청난 해상도와 크기로 무대 뒷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활용, 멋진 쇼를 연출하고 있다. 물론 Sun에는 스티브 잡스만큼 쇼맨십과 카리스마가 강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 점에선 좀 아쉬웠지만, 만명 넘게 모아놓고 저런 멋진 쇼를 하고 있자면 굳이 자기가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무척 뿌듯(?)할 것 같다.

컨퍼런스장에는 진지한 기술 세션들 외에도 참석자들을 배려하는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었는데, 이 곳은 X-Box를 갖다 두고 맘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둔 곳. 쿠션의 모습도 재밌다.

콘솔 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게임기도 놓여있고, 소파는 어딜가나 무선랜 달린 노트북으로 잠시 업무를 보는 사람들 차지. 물론 무료 핫스팟이 제공되었다.

노트북을 들고다니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SunRay 터미널이 수백대 비치되어 있었다. 출입증으로 받은 IC 카드를 꽂으면 바로 동작하는 방식. 말로만 듣던 SunRay라서 사용 간에 세션이 저장될 줄 알았는데, 워낙 사용자가 많아서 그렇게 설정해두었는지 세션이 남아있지 않았다.

다른쪽 구석에선 스크린에다가 스타워즈, The Incredibles, LotR 등 geek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계속 틀어대고 있다. 밝은 곳이라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시차를 제대로 적응 못해 잠시 눈 붙이면서 쉬는 참석자들의 휴식 공간으론 괜찮았다.
Java를 사용하는 엔지니어라면 한번쯤 꼭 가볼만한 컨퍼런스였다.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테크니컬 세션과 BOF (Birds of Feather) 세션들이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지면서도 한편에선 엔지니어들 취향에 맞는 휴식 공간과 함께 중간 중간에 무료 먹을거리(주로 엔지니어들이 좋아할만한… 단기적으론 혈당치를 확 올려주고 장기적으론 아랫배를 융기시키는…)가 푸짐하게 제공되었다. Java의 마스코트인 Duke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 (아래는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JavaOne 2004 때의 사진).

엠파스의 ‘블로그 열린 검색’ 관련 공지에서 이글루스는 다시 한번 인터넷과 블로그의 근본 취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블로그를 여러가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란, 또 블로그란 남들에게 자신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고 이걸 제3자가 검색 결과에 포함시키건, RSS aggregation 화면에 포함시키건 상관할 바가 아닐 뿐더러 오히려 적극 권장해야 할 것이다. Daum.net의 블로그 aggregation 서비스에 이글루스가 포함되었을 때 일부 이글루스 이용자들이 보인 민감한 반응은 사실 우리나라의 폐쇄형 게시판 문화에 익숙한 이들로선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었지만, 나로서는 공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네이버에서 지식검색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인터넷엔 양질의 정보가 없기 때문에 구글과 같은 식의 검색으론 쓸만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다고 네이버측에서 얘기했다는데, 사실 우리나라엔 전문적이지까지는 않더라도 동호회 게시판 형태로 외부 액세스가 막혀있는 정보가 무척 많이 있다. 그걸 꼭 가입을 해야만 볼 수 있게 하는 대부분 동호회의 정책을 어떤 측면에서 이해해야 할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정서나 배타성에 대해선 훨씬 더 전문적인 분석이 있을 듯 하니 이쯤 그만하기로 하고, 다만 우리나라 인터넷도 공개된 양질의 정보가 자연스럽게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