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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ov 07 대한민국의 문화코드는 생존

얼마 전부터 정기 구독하는 책이 하나 더 늘었다.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는 고등학교 동기가 전화를 해서 요즘 동문회는 왜 잘 안나오냐, 누구 누구는 만나냐 등 얘기를 건네더니만 자기가 신문사에 있는데 주간지 하나 정기 구독해달라고 했다.   안그래도 너무 이공계 글만 많이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기에 선뜻 그러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회사 사람들하고 얘기하다보니 잡지 팔기 위해 요즘 많이들 쓰는 수법이라고 했다. 

오랫만에 정치, 사회적 성향이 강한 잡지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났다.  특히 “안기부가 나를 재판했다”와 같은 글을 읽으면서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건 다 지난 날의 얘기다.  민주화되고 심지어는 정부가 권위까지 잃었다고 하는 요즘에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컬처코드”라는 책이 있다.  언젠가부터 책 하나를 끝까지 읽 지 않고 자꾸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안좋은 습관이 생겼는데 컬처코드 역시 그래서 마무리하고 있지 못하는 책 중의 하나.  이런 류의 책들은 대개 첫 한두 챕터는 재밌는데 그 뒤로는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아서 흥미가 떨어져버린다.  아뭏튼 이 책에서 미국과 유럽의 문화 코드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좀 과장되고 전형화시켜버린 감이 없지 않으나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기도 했다.  읽다 보니 우리나라 문화의 코드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코드는 “생존”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선 무슨 일이건 “생존”의 문제일 뿐더러 “생존”이 걸린 일이라면 뭐든지 용서되기도 한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 부터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아온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가 고3이 되었을 때 하신 말씀이 “죽지 않을 만큼만 공부해라”였고 나중에 동생이 고3이 되니까 “죽었다 하고 공부해라”고 하셨다.  또 웬만한 일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데”라고 하면 용서되기도 한다.  이런 문화의 장점은 뭐든 열심히 해서 이뤄낸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생존”의 코드가 정의나 법규보다 상위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과거 옳지 못한 일에 관여했던 안기부나 사법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먹고 살자고 했던 일이라던가 자신의 생존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할 것이다.  그 시절에도 그런 일 안하고,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과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독재 권력은 미얀마 같은 후진국의 얘기일 뿐일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번의 삼성 비자금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단지 권력이 정권에서 재벌로 넘어간 것은 아닌지.  기업인들의 항변은 한결같다: “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그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03 Nov 07 삼성 비자금 뉴스와 우리나라 언론

김용철 변호사 “내가 구속되면 끝이 나겠지”
삼성본관엔 기자실 없나? 왜 보도를 못하지?

내가 사회 생활하면서 겪은 바에 의하면 대기업에 관련된 안 좋은 뉴스거리가 있을 때 크게 기사화되지 않도록 “관리”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일이다. 나는 그래서 대부분의 언론 보도를 믿지 않는다.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내가 직접 아는 내용의 경우 기사 중 절반은 오류 투성이이고 나머지 절반은 왜곡되었거나 이해당사자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유력 언론사 기자라면 그래도 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엘리트들일텐데, 전문성도 정의감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03 Jun 07 시애틀 경치

얼마 전 시애틀에 출장가서 찍은 사진들 (사진을 클릭하면 더 나옴).

03 Jun 07 인터넷 無用歌

딸애에게 시조가 뭔지 가르쳐주다가 함께 만들어본 시조.

생각이 나지않아 네이버 찾아보니
찾는건 안나오고 광고만 나오더라
인터넷 좋다하더니 필요한건 없더라

22 May 07 A Fair(y) Use Tale: A Parody on Copyright

Copyright과 fair use에 대한 교육적인 패러디. 근래 YouTube에서 본 비디오 중 제일 재밌었다.

13 May 07 비행 박물관, SR-71 블랙버드

어쩌다 보니 하루 일찍 시애틀 출장을 오게 되어, 공항에서 가까운 “Museum of Flight“에 들러봤다. 수많은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었으나 점보기건 콩코드건 SR-71 블랙버드의 위용에는 비교할바가 못되었다. 실제 길이를 확인해보니 콩코드의 절반 약간 넘었으나 블랙버드는 실내에 전시되어 있어서 더 크게 보였는지 거의 콩코드와 같은 크기로 보였다.

전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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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 블랙버드의 정면과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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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barn이라고 보잉사 초창기 때의 공장 건물인 모양인데 지금은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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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에 사용되었던 비행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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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드의 외관과 조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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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 에어포스원의 대통령 회의실과 통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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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의 조종석 부분만 하나 따로 떼어놓고 앉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혼자 갔었지만 증명사진 하나는 남겨야겠기에 주위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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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May 07 alphageek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8일

이 글은 alphageek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8일 내용입니다.

05 May 07 PL제도의 영향

우리나라에도 PL (Product Liability) 제도가 생긴 후 기업들이 제조물 책임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한 모양이다. 아래 사진은 최근 구입한 의자 설명서의 한 페이지.

“신발을 벗고 사용할 경우 바퀴에 발가락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의자를 던지지 마십시오”
“의자를 여러개 모아놓고 위에서 건너다니지 마십시오”

나는 유머감각이 있는 기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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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May 07 alphageek님의 미투데이 – 2007년 5월 1일

  • 회사 노트북이 죽었다. Thinkpad 3대째 쓰다가 처음. 다행히 하드는 살았다는데 백업 열심히 해야겠다. 오전 8시 58분

이 글은 alphageek님의 미투데이 2007년 5월 1일 내용입니다.

29 Apr 07 Squeezebox + SqueezeNetwork + Rhapsody + MP3tunes = Jukebox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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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ezeBox에서 SqueezeNetwork를 통해 Rhapsody의 subscription 서비스와 MP3tunesLocker 서비스를 연결하면 명실상부한 Jukebox in the Sky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일반적으로 Rhapsody를 이용할 수 없으나 MP3tunes의 무제한 저장 용량과 인터넷 라디오를 조합하면 그런대로 쓸만할 듯. 여기에 포터블 디바이스와 자동차까지만 지원되면 진정한 ubiquitous 음악 서비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