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한마디로 어디서든 무슨 기기이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지금보다 뭐가 얼마나 더 좋아질 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물론 뭔가 조금이라도 더 편해지기는 할 것이고 TV 리모콘이 그랬듯이 단지 몇M 덜 움직여도 되는 것이 큰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건 남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봐도 그다지 “킬러앱(killer app)”이라고 할만한 것은 안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다들 관심이 많은 것은 어떻게든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IT업계일 뿐, 정작 소비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아닐까.
나는 IT업계의 블루 오션은 ubiquitous가 아니라 아직 인터넷과 정보기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계층에 있는 것 아닐까 한다. 저개발 국가의 경우야 뭐 말할 나위도 없지만, 우리 사회를 보더라도 10~30대 정도나 많이 사용할 뿐, 나머지 인구는 인터넷 사용율이 훨씬 떨어지는 것 같다. 내 경우 집에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나이드신 분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자주 실감하는 편이다 (그래서 Copilot같은 서비스에도 관심이 많다). 영어가 서툴고, 새로운 것을 계속 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DVD를 빌려다 영화 한편 보는 것도 무척 어렵다 (Blue ray건 HD DVD건 그냥 PLAY 누르면 무조건 영화 본편이 재생되도록 스펙에서 정하고 리모콘 버튼 수는 지금의 1/3로 줄여라!).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가 블로그를 만드셨는데, 글을 작성하다가 다른 페이지로 잠깐 네비게이션하면 쓰던 글이 그냥 날아가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신다 (이건 간단한 JavaScript로 해결 될텐데). 디카에서 메모리 카드 뽑아 PC에 꽂으면 무조건 사진이 다운로드되도록 세팅은 해드렸는데, 폴더 개념이 어렴풋한 분들에겐 사진 관리나 편집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One-stop으로 사진을 관리하고 간단한 편집과 인쇄를 하실 수 있도록 적절한 툴을 찾아 보았는데, 돈을 주고 사려해도 적당한 것을 팔질 않는다 (Picasa는 한글이 안되고, 한국의 인화 서비스나 블로그와도 연결 안된다. Photoshop Elements + Album은 너무 UI가 복잡하기도 하지만 로그인 ID가 한글이면 동작하지 않는 다는 것을 가까스로 알아냈다). 우리나라의 노인층이 구매력이 크진 않겠지만, 자식들의 지갑은 열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점점 노인 인구 비율도 늘어난다던데…
아래 사진은 부모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 (우리집 아님!).

2005년 9월 14일 이오공감
새벽을 여는 사람들…. by otaman아침 새벽 3시경이면 우유배달을 중간정도 돌리고 아파트 단지로 우유배달을 들어가는 시간이다. 그러면 어김없이 우유를 돌리거나 신문을 돌리는 아주머니나 아저씨와 만나게…디지털/인터넷 시대: 숨은 진실 찾기 by procol텍스트는 기본이다. 이미지도 그래픽 편집 툴을 이용해 조금만 수고하면 된다. 아직은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작업에 해당하겠지만 음성 같은 데이터마저도 왜곡이 가능하다…그들만의 인터넷 by alphageek요즘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얘기들을……
공감합니다.
저도 DVD를 보려고 하면 굉장히 헷갈려요.문자메시지도 보낼 줄 모르고…
아니, 이건 기계치로군요!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왔어요.
확실히 이것저것 발전만 하는 것보다 주가 되는 사람이 잘 쓸수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써먹지 못하는데 발전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어째서 이 포스트엔 덧글이 적을까 생각도 드네요;;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이 되는데…
이게 어려운 문제라.. ㅎㅎ
포스팅하다가 실수로 다른거 눌렀을때 쓰던 글 확 날아가면 정말… 노트북을 거꾸로 확 접어버리고싶은 충동이 듭니다ㅠ_ㅠ) 해결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marlowe님, 전 기계치는 아니지만 DVD는 어렵답니다.
Mirai님, 우ㅤㄸㅡㅇ님, "이게 어려운 문제라"서 덧글이 적은 것 아닐까요? ^^
수수한벗님,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는데, 이글루에서 이 글을 이오공감에 올렸으니 신경쓰고 있겠죠?
중소기업은 하고 싶어도 못하고,
대기업은 저런데 신경안쓰고 하는건 아닌지..
미친 병아리님,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 저희 회사에서 하는 서비스도 하나도 나을 것이 없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는 애초에 젊은 층 말고는 고객으로 고려하지도 않는다는 것과, 대부분의 의사결정자가 usability같은 데에 관심이 없다는 거죠.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의 웹사이트들을 보면 플래시로 화려하게만 만들어져 있고 쓰기는 무척 불편한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렇게 만들어야 프로젝트 완료 보고 때 경영층이 좋아하기 때문 아닐까요.
맞습니다.. 사용자를 감동시켜 장기간 수익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사용자층에만 단기간 집중하는 서비스들 및 기획이 거의 주를 이루다 보니..
유비쿼터스 , 사라지는 컴퓨터
AlphaGeek님의 포스트를 보다가, 마침 오늘 본 문서가 Mark Weiser의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 인지라, 머릿 속의 생각들을 한 번 정리해보려 한다. Ubiquitous Computing. 유비쿼터스의 아버지라는 Weiser의 제창이래로, 현재 이 보다 더 주목받는 패?…..
우리 모두의 인터넷이 될 수 있도록..
개발자로서 제품을 만들다 보면 그 안에 빠져 내가 무엇을 만들고자 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alphageek 님의 그들만의 인터넷 과 같은 글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들게 된다. <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