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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Feb 10 모기 요격 레이저

어렸을 때 집에 파리가 많았다. 종종 고무줄 총으로 파리를 잡았는데, 앉아있는 놈을 수십cm 정도 거리에서 맞추는 것은 쉬웠지만 한번은 계속 날아만 다니고 절대로 앉지 않는 파리가 있었다. 이 녀석을 잡기 위해 방문을 닫은 후 동생과 함께 벽을 등지고 앉아 고무줄 한통을 다 소모한 후에야 마침내 공중 요격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쏜 고무줄이 공중에서 교차하면서 파리를 격추, 형체는 없어지고 반대쪽 벽에 파편만 남았다).

작년까지 관악산 개울 옆 주택에서 각종 벌레에 시달리며 (전원주택이나 별장에 대해 환상을 갖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모기가 올라오지 못하는 고층 아파트로 이사와서 너무 좋다) 꿈꿔왔던 것 중의 하나가 벌레 요격 장치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대략 아래 두가지를 합쳐 놓은 것 정도였는데

Intellectual Ventures에서는 조금 더 위험한 것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걸 집에 갖다 놓으면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에서 탈출하던 주인공처럼 되지 않을까?

Reader's Comments

  1. |

    모기를 레이저로 쏘다니, 좀 잔인하지만 사람들의 모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만큼 큰 것 같네요.

  2. |

    새벽에 모기 땜에 몇시간 잠 설쳐보면 잔인하다는 생각은 안드실 듯. 어쨌거나 남의 피 빨아먹는 놈들 아닙니까?

  3. |

    alphageek//우리도 남의 몸(고기)나 식물들 먹는게 아닙니까? 모기가 피빨아먹는건 자연스러운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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