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몽각 그리고 윤미네 집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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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몽각 그리고 윤미네 집 展“.
아래는 제가 가족 대표로 했던 인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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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 Comments

새로 주문 제작한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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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주문 제작한 티셔츠 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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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론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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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조우 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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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라

오랫만에 식구들과 드라이브삼아 영종도의 카페오라에 갔다. 왕산, 을왕리 해수욕장 부근 해안도로에서 산쪽으로 100미터쯤 올라가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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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기보다 상당히 가파르고 인도가 따로 없어서 걸어올라가긴 좀 불편하고 1층에 주차 시설과 발레 서비스가 잘 되어 있다.
카페오라 입구

건축문화대상을 받은 건물이라는데, 입구에서부터 자랑스럽게 그 사실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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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수상경력이 아니더라도 건물 하나는 안에서나 밖에서나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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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낮에 갔더니 홈페이지의 사진에 나온 것 같은 분위기는 없다 (너무 당연한가?) 암튼 넓직한 테라스에는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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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전반적인 분위기에 비해선 비싼 편은 아닌데 (파스트가 1만원 후반대 정도) 맛은 그냥 웬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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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 데이트하러 가면 분위기 있을 것 같은데, 일요일 낮 일찍 갔더니 아저씨들이나 가족 손님이 많았다. 우리집도 애기가 계속 시끄럽게 주위에 민폐를 끼쳐서, 결국 커피는 안에서 못마시고 들고 나와야만 했다.

직각 모서리가 하나도 없는 모던한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여유있게 배치된 좌석과 탁트인 복층식 구조가 맘에 들어서 나중에 저녁시간에 한번쯤 더 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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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Kinetic Scrolling

화면의 리스트를 스크롤할 때 관성과 마찰, 반발력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실제에 가까운 느낌을 주도록 하는 “Kinetic Scrolling”은 내 기억이 맞다면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었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한 듯 하다.

유튜브에 업로드한 비디오 화질이 좋지 않아 잘 안보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보면 위아래로 움직일 때 화면의 수평선이 약간씩 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래는 화면을 캡쳐하고 수평의 점선을 더한 것 (유튜브에서 보면 HD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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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상단은 수평이지만 그 아래 글씨들은 수평이 아닌 것을 볼 수 있다. 이 효과는 가로 모드 보다는 세로 모드에서 잘 나타나며 화면의 좌측을 터치하고 스크롤해도 오른쪽을 터치한 것과 같은 식으로 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스크롤되는 윈도우가 마치 유연한 고무판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먼 거리를 빠르게 스크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존의 관성 스크롤과는 달리 뚜렷한 실용성은 없는 것 같고 단지 화면상의 변화가 실세계를 좀 더 실감나게 모델링함으로써 그렇지 않은 플랫폼에 비해 뭔가 조금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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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Wave



Google Wave는 전형적인 hype cycle을 거치는 중인가 아니면 그냥 사장되어져버릴 기술인가. Google Web Elements는 Wave가 처음 베타 서비스할 때부터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었어야 하는 것인데 이제야 이런 것이 나왔다는 점을 보면 Wave의 상품전략에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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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며칠 써본 소감

지난 주 미국에 출장 다녀오면서 아이패드를 사왔다. 호텔, 비행기, 집, 사무실에서 며칠 써본 소감:

  • 보기에는 얇지만 오래 들고 있기에는 무겁다.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케이스는 아이폰처럼 미끈거려서 비교적 넓은 베젤에도 불구, 한손으로 잡기는 어렵다. 적절한 케이스는 필수일 듯.
  • 강화 유리의 반사가 심한데다 손자국이 많이 보인다. 필름 역시 필수.
  • 바탕화면의 아이콘 배치는 너무 휑한 느낌.
  • 소프트 키보드는 가로 모드일 경우 간격이 꽤 넓지만 손가락이 살짝만 닿아도 오타가 나기 때문에 터치 타이핑은 어렵다. 세로 모드에서는 모든 손가락을 사용하긴 너무 좁고 엄지 손가락에는 너무 넓다. 결국 정답은 독수리 타법.
  • 소등 상태의 비행기에서는 화면 밝기를 최소로 해도 눈이 부셔서 개인 조명을 켜야 한다는 점에서 e-ink와 마찬가지.
  • 배터리는 정말 오래 간다. 하루 종일 딴 짓 안하고 계속 쓰는 것만 아니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됨.
  • 키노트 앱을 구매해봤는데 편집 기능은 너무 단순. 파워포인트 파일과 호환성은 완벽치 않음 (넘 당연한가?).
  • ebook은 괜찮은데 국내 정발시 영한사전이 들어갈지, 한글 폰트가 몇가지 지원될지가 의문.

기대에 비해 들고 다니는게 불편해서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특화된 게임이나 vertical app 중에서 대박이 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냥 웹패드나 이북리더 용도로는 그저 그런 정도. 지하철 등 이동 중 이용하기는 불편하고 소파나 테이블에서는 쓸만하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비슷한 디바이스가 플라스틱등 소재로 더 가볍고 들기 좋게 나올 수 있다면 경쟁력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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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네 집, 개인 데이터의 보존

yunmi얼마 전 “윤미네 집”이 복간되었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20년 전에 초판을 내셨던 이 책은 누나가 태어날 때, 즉 지금으로부터 무려 46년 전 부터의 사진을 담고 있다. 생각보다 책이 잘나가서 벌써 3쇄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마도 출판사가 홍보를 잘한 덕택이겠지만 책을 구입한 사람들이 블로그 등에 올린 글을 보면 자기 가족의 추억을 간직하는 가치를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된 이후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게 되었지만 그 중에 46년 후에도 찾아 볼 수 있는 사진이 얼마나 있을까. 누구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다 미처 복사하지 못한 사진, CD-R에 구워놨는데 읽히지 않는 사진, 어딘가에 있겠지만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는 사진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집에는 수만장의 필름이 보관되어 있는 캐비넷이 몇 있었다. 윤미네 집에 사용되었던 필름의 대부분은 찾을 수 있었지만 복간하고자 했을 때 일부는 결국 찾을 수 없었다.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는 필름도 잃어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힘든데 하물며 디지털 파일이야.

윤미네 집 사진의 저해상 버전은 사진 전문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으나 이 사이트가 망하거나 잊혀지지 않고 얼마나 오래 운영할지 걱정이 된다. 서버를 임대하고 사이트를 호스팅하면 호스팅 업체가 망하더라도 쉽게 다른 서버로 옮길 수 있겠으나, 그 때쯤에는 사진 게시판에 사용했던 소프트웨어가 더 이상 관리 안되고 최신 PHP나 mySQL 버전과 호환되지 않을 가능성도 많다.

NASA가 달착륙 비디오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하는데 일반인들이 수십년전에 찍은 사진 파일을 스스로 제대로 보관하고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위에서 얘기한 이유들 때문에 social network이나 사진 호스팅 사이트에 업로드해두는 것도 해결책이 못된다.

우리 삶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이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되고 있으나 이 데이터들의 유효 수명은 더 짧아져가고 있다. 작년에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면서 이 문제의 개선을 중요한 목표로 제시하였으나 사내에서도, 제안을 받은 모 대기업에서도 이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윤미네 집이 3쇄에 들어가고 대형 서점의 예술 부분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고 하지만, 어쩌면 이런 걸 중시하는 사람들은 그래봐야 소수이거나 회사의 의사 결정권을 가진 바쁜 사람들과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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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buzz의 물관리

구글은 buzz를 내놓으면서 왜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서는 위치 관련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을까? 편법으로 데스크탑에서도 buzz의 geolocation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는 한데 구글이 이를 지원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다면 적어도 geolocation API를 지원하거나 Gears를 설치한 브라우저에 대해 지원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한가지 가설은 구글이 buzz 초기 물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Gmail의 주소록을 활용, 조기에 일정 수준까지 활성화를 해낼 수 있겠지만 기존에 메일 주소를 아는 사람들을 follow하는 것 만으로는 SNS로서는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인적 네트웍을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간에 어떤 사람들이 초기에 모이느냐 하는 것이 초기 평판과 이후 커뮤니티의 진화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대학별 배타적 네트웍으로 출발한 Facebook이나 소수 early adopter들이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twitter와는 달리 buzz의 경우 기존 메일 주소록을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동시에 과연 메일 주소록의 지인들이 SNS를 통해 교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그룹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에 한해 주변의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초기에 새로 형성되는 인적 네트웍의 homogeneity를 어느 정도 보장, 초기 사용자이면서 매체에 영향이 많은 사람들에게 괜찮은 서비스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지금까지 구글이 시도했던 다른 social 서비스에 비해 buzz는 비교적 순탄한 시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라이버시 등 몇가지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구글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서 문제는 조기 진화되는 듯 하다. 기존 메일의 주소록과 delivery/notification 인프라를 (어쩌면 지나치게) 적극 활용하고 있는 buzz는 과연 이 서비스가 기술적 우위성을 내세워 기존 메일을 배척했던 Wave와 같은 회사에서 내놓은 것일까 싶을 정도로 Wave와 차별성을 보이지만, 또 다른 많은 면에서는 Wave와 유사한 점도 많아서 앞으로 구글이 이 두 서비스를 어떻게 진화시켜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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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

Evolution
Picture by 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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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요격 레이저

어렸을 때 집에 파리가 많았다. 종종 고무줄 총으로 파리를 잡았는데, 앉아있는 놈을 수십cm 정도 거리에서 맞추는 것은 쉬웠지만 한번은 계속 날아만 다니고 절대로 앉지 않는 파리가 있었다. 이 녀석을 잡기 위해 방문을 닫은 후 동생과 함께 벽을 등지고 앉아 고무줄 한통을 다 소모한 후에야 마침내 공중 요격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쏜 고무줄이 공중에서 교차하면서 파리를 격추, 형체는 없어지고 반대쪽 벽에 파편만 남았다).

작년까지 관악산 개울 옆 주택에서 각종 벌레에 시달리며 (전원주택이나 별장에 대해 환상을 갖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는 모기가 올라오지 못하는 고층 아파트로 이사와서 너무 좋다) 꿈꿔왔던 것 중의 하나가 벌레 요격 장치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대략 아래 두가지를 합쳐 놓은 것 정도였는데

Intellectual Ventures에서는 조금 더 위험한 것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걸 집에 갖다 놓으면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에서 탈출하던 주인공처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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